클라인펠터 증후군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현직 여자 경찰관이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증후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일반적인 남성의 염색체인 46,XY가 아닌, X염색체가 1개 이상 더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에서 X염색체가 쌍을 이루었다가 단일 X로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여분의 X염색체가 더 있는 난자나 정자가 수태에 이용되면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생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 증상을 보인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키는 일반적으로 정상이거나 평균보다 약간 크며 대부분 지능은 정상이지만, 미세한 학습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는 22일 오후 10시께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경위의 집에서 A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전했다.
집 욕조에는 A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세 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다.
A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으며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으면서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