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와 박승희(22ㆍ화성시청)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출발대에 선다.
이상화와 박승희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4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 겸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간 500m와 1000m 레이스를 두 차례씩 벌여 합계 기록을 점수로 환산, 단거리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반면 종합선수권대회는 남자 500mㆍ1500mㆍ5000mㆍ1만m, 여자 500mㆍ1500mㆍ3000mㆍ5000m 경기를 한 차례씩 치러 마찬가지로 기록을 점수화해 전 종목을 아우르는 최고의 스케이터를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와 3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올라운드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이에 따라 최근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5연패에 실패한 이상화는 내년 시즌 여제 자리 수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대가 될 전망이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올 시즌에도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며 막강한 실력을 뽐냈다.
반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박승희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박승희의 1차 목표는 내년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와 3월 캐나다 캘거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이다.
한편 남자부 간판스타 모태범(25ㆍ대한항공)과 이승훈(26ㆍ대한항공)도 각각 스프린트와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최강 자리 수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