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투자규모 확대 부담에도 불구, 정부의 건축공급 확대 등 영업환경이 밝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이익 및 EPS 하향조정에 따라 4만2500원으로 4.5% 낮췄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지난 27일 발표한 당진공장 고로투자규모가 예상치(700만톤)보다 큰 1200만톤이었다"면서 "다만 7.5조원에 달하는 추가투자여부는 업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어서 상대적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오히려 최근 정부의 건축 공급확대 전환으로 영업환경이 더욱 밝아지고 있어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매도속에 단기 주가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매수관점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치를 4.4%가량 밑돌았으나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철스크랩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아 톤당 마진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3분기 누계매출은 4조292억원, 영업이익 42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