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망신'...음향·카메라 사고에 '열도'발언, 가사 실수까지 '총집합이네'

입력 2014-12-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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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사진=SBS)

SBS 가요대전이 각 종 방송사고로 얼룩져 질타를 받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4 SBS 가요대전 SUPER5’(이하 ‘SBS 가요대전’)가 열려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날 'SBS 가요대전'은 8년 만의 부활로 많은 기대감을 안겼으나 방송 시작 10여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캔디 젤리 러브’ 무대를 선보이고 퇴장한 후 위너가 등장했지만 마이크가 혼선되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러블리즈의 목소리 등 잡음만 흘러나올 뿐 위너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은 것이다. 여기다 위너 멤버들을 비춰야할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며 새까만 화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카메라 사고로 인한 돌발상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등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들이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부를 때는 카메라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팔뚝을 2초간 비추기도 했다.

또 제프버넷과 합동 무대를 꾸민 태양은 잠시 가사를 잊는 실수로 시청자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무대 진행 역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위너 송민호는 무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들의 메가 스테이션”이라고 발언했다.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의미하는 말로 일본을 가리킬 때 사용돼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SBS 가요대전'은 그러나 신해철과 레이디스코드의 은비와 리세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에서 엑소와 소유X정기고는 각각 앨범상과 음원상을 수상했으며 위너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네티즌들은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8년만의 시상식이라면서",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일정이 급했나? 왜 이렇게 어설퍼?",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기다린 사람의 기대를 저버리는 멋진 방송",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이거 얼마나 준비한거야?"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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