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갈등 해결되나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의 갈등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와 아파트 측은 지난 20일 용역업체 교체 이후에도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들의 고용이 승계되도록 노력한다는 조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에 이르게 된 배경은 서울일반노조 측이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투쟁 과정에서 일부 입주민의 문제를 선량한 대다수 입주민의 문제로 언론에 비치게 한 데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10월 7일 경비원 이모(53)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한 뒤 치료를 받다 숨졌다.

유족과 노조 측은 이씨가 아파트 입주민의 지속적인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용역업체 교체를 결정했고,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비원들은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은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제4차 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조정안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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