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한‘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입력 2014-12-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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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부터 앓은 파킨슨병으로 말 잘 못해

▲미국의 권투 영웅 무하마드 알리(72, 오른쪽)가 폐렴 증세로 20일(현지시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의 권투 영웅 무하마드 알리(72)가 폐렴 증세로 20일(현지시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알리의 대변인인 밥 거넬은 “알리가 가벼운 폐렴증세로 오늘 아침 입원했다”며 “초기에 발견한 덕에 예후도 좋고 현재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알리 가족의 사생활 보호 요청에 따라 그가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알리는 고향인 루이빌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 인권상’ 시상식에 참석에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으나 말을 하지는 않았다. 1980년대 초반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그는 몇 년 사이 병세가 더 악화돼 올 1월 알리의 아들인 알리 주니어가 “아버지는 1년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가족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알리의 남동생 라흐만은 “형이 파킨슨병 악화로 말을 잘 못한다”고 덧붙였다.

1964년 22세의 나이로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알리는 이후 두 차례나 더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 권투 헤비급 챔피언에 3차례나 등극했다. 1981년 은퇴 후 알리는 전 세계를 다니며 인권운동 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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