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본점 조직을 줄이고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SC제일은행은 27일 "지난 26일 노사가 은행 본점조직 축소와 영업인력 확충, 영업점포 신설 및 국내 임원비율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노조측이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사측은 각 사안별로 T/F를 구성해 노조측과 함께 의견을 조율해왔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현재 196개에 이르는 본점 조직을 금년 말까지 120개 이하로 줄이고 영업점포는 향후 3년간 매년 40여개씩 확충키로 했다.
또 영업인력 확보를 위해 연 200명씩 향후 5년간 1천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로 했으며 2008년말까지 한국인 임원수는 1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본부조직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중복 업무가 많고 의사결정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시장상황에 맞게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