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호주에 단독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되는 호주 법인은 'Hanjin Shipping (Australia) PTY Ltd.'로 명명될 예정이며 약 1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7억원)를 투자해 시드니를 지점으로, 멜버른과 브리즈번을 산하 영업소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단독 현지 법인 설립은 조직 및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현재 공동운항 형태로 AUS(서남아-호주 구간)와 NCA(동북아-호주 구간) 노선 등 2개 정기 노선 서비스를 제공, 연간 약 6만5000TEU의 수출입 선적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번 호주 단독 법인 설립으로 직접 판매 및 영업 조직을 운영, 지역 내 이미지를 제고하고 화주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기존 수입화물 의존도에서 벗어나 영업력 또한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작년에 베트남과 스페인, 올해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에 현지 법인을 신설했으며, 향후 물량 증대에 따른 영업력과 고객 서비스 강화가 필요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점차적으로 직판 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