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는 2017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기회추구형 여성기업 전용 R&D 자금을 신설하는 등 여성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경을 딛고 성공한 여성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 참여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면서 “일반기업에 비해 여성고용률이 높은 여성기업의 성장이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를 촉진하는 계기”라고 주문했다.
이어 “FTA 체결로 경제영토가 넓어지는 점을 감안해 여성기업도 내수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경제인의 날(12월22일)을 앞두고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확산에 여성기업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여성경제단체장 6명, 여성기업 유공자 7명, 우수 여성기업인 대표 11명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여성기업인 유공자 및 지원기관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로는 김정자 유진기공산업 대표, 고춘자 홀리랜드테크놀러지 대표, 서정열 동양에이케이코리아 대표, 심영숙 교동씨엠 대표, 김정겸 탑드릴 대표, 김진숙 진성공사 대표를 비롯해 단체부분에서는 한국남동발전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