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초그람은 국경지역에 강제이주된 극빈가정들이 모인 농촌오지마을이다.
지난 17일 열린 기증식에서 마을주민들은 아동들을 위한 새로운 배움의 터전이 마련된 것을 기뻐하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인프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발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는 현대엔지니어링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두르가뿔 구초그람 지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방글라데시에서 수행하고 있는 ‘가스압축설비 프로젝트’와 ‘아쉬간지(Ashuganj) 225MW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현장 인근에 위치한 마을로, 대부분의 가정이 불안정한 가계 소득으로 인해 아동들마저 학업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된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미래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학교시설을 기증하게 됐다.
이번에 기증한 학교는 기존에 교실 6칸과 교무실 1칸이 있던 초등학교 1층 건물 위에 교실 5칸, 과학실, 시청각실, 교무실 각 1칸씩을 증축한 것이다. 그동안 두르가뿔 지역에 중학교가 전무해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 상급학교 진학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마을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해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어장과 양계장를 설치했으며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1대1 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0년 캄보디아에 ‘새희망학교 1호’를, 2013년에는 적도기니에 ‘우정의 학교’를 건립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