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국민 10명 중 4명은 신뢰 못해
한국인의 경찰 신뢰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OECD 회원국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 관할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59%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응답률은 34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45%의 응답률에 그친 멕시코였다.
스위스와 아이슬란드가 91%의 응답률로 경찰 신뢰도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88%) 캐나다·뉴질랜드(86%)가 뒤를 이었다.
최근 흑인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78%를 기록했다. 이는 OECD 중간값인 74%를 웃도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됐다. 국가별로 약 10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