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두바이투자청 선정

입력 2014-1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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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건설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중동의 두바이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이 선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재판장 윤준 수석부장판사)는 18일 이같이 결정하고 예비협상대상자로 우방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계약, 관계인 집회등을 거쳐 법정관리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게된다. ICD는 UAE의 2대 국부펀드로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갖추고 있고 전 세계 투자기업 가운데 건설사와 시행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쌍용건설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두바이투자청과 우방컨소시엄을 운영하는 삼라마이더스 그룹, 철스크랩 가공업체인 상장사 스틸앤리소시즈 등 3곳이 참여했다. 두바이투자청은 인수가격으로 2000억원대의 금액을, 삼라마이더스 그룹은 1500억원대의 금액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19위의 대형 건설사인 쌍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7월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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