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유가 하락이 경제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우려도 뒤따른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이 5개 국책연구기관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최윤기 산업연구원 부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유가하락세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셰일오일 등 공급 확대, 달러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 급락으로 러시아와 산유국 등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5개 연구기관은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향후 △유가하락의 수요공급별 원인 분석 및 향후 전망 △신흥국 등 주요국 경제와 △국제금융시장 영향 △소비·투자 등 한국 경제 거시변수에 미치는 영향 △산업별 파급 영향 등을 공동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대응 방향을 강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