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하대리 역의 전석호
(사진=영화 '조난자들' 스틸컷)
드라마 '미생'의 인기를 타고 배우 전석호가 제대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전석호가 맡은 하대리는 만능사원 안영이(강소라 분)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밉상 캐릭터다. 특히 극이 진행될수록 진심으로 안영이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가 또다시 버럭 하는 모습을 보이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이런 하대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석호는 대학 시절부터 연극무대에 오르며 연극계 유망주로 꼽혀왔다. 특히 전석호는 인도 여행기를 그린 연우무대의 연극 '인디아 블로그'를 통해 크게 주목받았으며 이후에도 연극 '터키블루스' , '인사이드 히말라야' 등을 통해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초에는 노영석 감독의 눈에 띄어 단번에 영화 '조난자들'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당시 노영석 감독은 "주변의 추천으로 몇 편의 연극을 보러 다니던 중 꾸밈없는 연기로 무대 가득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전석호를 발견해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전석호는)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열린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전석호가 출연한 영화 '조난자들'은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