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욱 자본시장부장
<< 1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명량’은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관에서 직접 영화를 관람했던 입장에서 두 영화를 보며 떠올렸던 생각들이 다시 상기되었다. 내 주관적인 관점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두 영화는 어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
◇ [배국남의 직격탄]‘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왜 눈물 흘리게 할까?
문화경제국장
<< 극장 안에서 아줌마들이 훌쩍인다. 극장 밖에선 아저씨들이 조용히 흐느낀다. 20대 젊은 남녀 관객도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노년의 관객들도 “어이구 어이구”하며 눈물을 훔친다. 관객들의 눈물 대열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한 영화가 관객들의 눈물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신파조 영화냐고. 천만에. 요즘 1만 명 동원하기도 힘들다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기적 같은 100만 관객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다. >>
미래설계연구원장
<< 201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9~24일 실시된다. 이 기간에 대학 별로 나흘 이상 접수를 하는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참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간이다. 원하는 대학, 학과에 가려면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 그런데 올해는 ‘물 수능’으로 변별력마저 낮으니 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나는 초등학교 수학문제를 볼 때나 대입 지원과정의 눈치작전을 볼 때마다 내가 학생이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 [박태진의 천만의 말씀] 서울시, 롯데에 왜 관대한가
박태진 부동산시장부 기자
<< 개장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롯데월드가 바람 잘 날 없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더니 최근에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콘서트홀에서는 작업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가 났는데 롯데그룹은 “경황이 없었다”는 말로 119에 신고조차 못했다고 한다. 가까운 119에 신고했더라면 추락 근로자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
◇ [기자수첩] 한국, 중국에 더는 기댈 수 없어…개혁으로 활로 찾아야
정혜인 국제팀 기자
<< 중국 경제가 내년에 어디로 갈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의 고민이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 최대 수출 대상국이며 관광과 전자 등 여러 산업에서 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리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최근 칼럼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5% 또는 4%로 떨어졌을 때 과연 아시아 다른 나라들이 이를 견딜 준비가 됐는지 반문했다. 한국이 딱 이에 해당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