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10년새 68→45%…타향살이는 3배 늘어

입력 2014-12-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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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70%에 달했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에는 4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 따르면 성인 남성 흡연율은 1999년 67.8%에서 2012년 44.9%로 큰 폭 줄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여성 흡연율도 4.6%에서 4.0%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흡연율이 이처럼 감소했음에도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보면 현재 한국 흡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할 예정이라 흡연율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계에는 2010년 기준으로 출생 시군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거주하는 타향살이 비율도 공개됐다. 타향살이는 하는 비율은 59.4%로 1970년 21.0% 수준이던 타향살이 비율은 40년 동안 약 2.8배가량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인구 중 다른 시군구 출신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경기(74.9%), 서울(65.1%)이었다. 제주(27.1%), 전남(35.7%)에서는 타향살이 비율이 낮아 '토박이'가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을 빠져 나가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 인구는 약 10만명 순감소했고, 수도권 인구도 약 4000명 줄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2009년 2만6000명에서 지난해 5만6000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전체 학생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0.35%에서 지난해 0.86%로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결혼·출산·육아 등과 상관없이 여성이 계속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이 가정 일과 관계없이 계속 취업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98년 29.0%에서 지난해 50.7%로 21.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결혼 전까지만 취업해야 한다'는 응답은 13.4%에서 4.3%로, '자녀 성장 후 취업해야 한다'는 응답은 17.8%에서 13.9%로 각각 떨어졌다.

여성 취업 장애요인이 '육아부담'이라는 응답은 1998년 30.8%에서 지난해 48.5%로 늘어났고, '여성의 직업의식, 책임감, 능력 부족'이라는 응답은 14.3%에서 6.3%로 줄었다.

지난해 가구당 가계부채는 5818만원으로 2010년 대비 약 1200만원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는 1.52에서 1.60으로 상승했다. 부채보유 가구 비율도 2010년 59.8%에서 지난해 66.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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