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거센 한파가 다음주에는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이후부터는 동아시아지역에서 원활한 기압계의 흐름을 보이겠으며, 상층 한기의 지원이 약해 우리나라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이달 중 한두 차례 한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 1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해 올 겨울은 비교적 따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16일 평균기온은 -0.3℃로 평년(2.5℃)보다 2.8℃ 낮았다. 이는 1일부터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대륙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또한 바이칼호와 캄차카반도 부근 기압능과 동시베리아 부근 상층 저지고기압이 발달해 동아시아지역의 기압계가 정체되면서 상층 한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2도로 여전히 전국이 영하권에 머무르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로 오르면서 점차 따뜻해지겠다.
그러나 낮부터 차차 흐려져 저녁에 서해안부터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70%)가 시작되겠고, 늦은 밤에는 강원도영동과 경상북도를 제외한 그 밖의 지방으로 확대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