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속도로 하락한 유가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4센트(1.0%) 오른 배럴당 5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17달러(1.9%) 상승한 배럴당 61.18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5.8% 상승하면서 배럴당 63.40달러 선까지 올랐다.
스테판 쇼크 쇼크(Schork)그룹 대표는 “국제유가의 하락이 너무 빠르고 멀리왔다”며 “매일 최저치의 유가로 원유 거래를 마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쇼크 대표는 “이미 과매도 상태에 진입해있다”며 “시장은 계속 압박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은(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84만7000배럴 감소한 3억7990만 배럴을 나타낸 것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온스당 1194.5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한때 0.9% 하락하며 1185.76달러를 나타냈다가 이후 반등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다가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