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액화석유가스(LPG)와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해 2%의 수입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17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할당관세 운용방안을 마련하고 18일 차관회의에 제출한다.
정부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던 나프타제조용 원유에 대해서도 1%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반 원유에는 3%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LPG와 나프타제조용 원유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았다.
LPG는 자동차 연료, 난방 연료 등 주로 서민 생활에 쓰이고, 나프타는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기본원료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하락 현상을 반영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애초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해서는 2%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내 정유 4사가 수천억원의 세금을 부과하게 돼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