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와이디 경영권 매각 '없었던 일로'

잔금 납입 지연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코스닥기업 에프와이디의 경영권 매각이 결국 계약 체결 두 달만에 '없던 일'이 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프와이디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함상천 씨가 지난 25일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함씨는 지난 8월 29일 에프와이디의 최대주주인 지티전자 등으로부터 600만주(11.53%)와 경영권을 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함씨는 그러나 계약 체결 한 달 후인 9월 29일까지 지급키로 했던 잔금 30억원 납입하지 못했고, 결국 인수키로 했던 600만주 중 200만주만 인수했다.

함씨는 이 지분마저 지난 25일 (주)하나모두에 40억원에 넘기면서, 최종적으로 에프와이디에서 손을 뗐다. 함씨는 현재 대표이사로 선임된 상태지만,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씨는 지난 2004년에도 차입을 통해 웰링크의 지분을 매입하며 최대주주로 부상했으나, 이후 담보권자가 지분을 처분하면서 경영권 인수에 실패하는 등 그동안 몇차례 코스닥기업에 관심을 보였으나 무산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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