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 여행업계 ‘큰손’ 부상…1년간 11개 업체 인수

왕젠린 회장 “문화관광이 산업 발전 핵심될 것”

▲중국 부동산.유통기업 '다롄완다그룹' (사진=중국 포털 바이두)

중국 다롄완다그룹(완다)이 부동산에 이어 여행업계에서도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완다그룹 산하 ‘완다여행사’는 최근 인수한 ‘쿤밍펑광국제여행사’를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1년간 총 11개 여행사를 인수했다. 완다여행사의 고위 관계자는“20개 여행사를 인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수 대상 기준은 문화관광을 기반으로 한 여행사”라고 말했다.

완다는 최근 인수한 쿤밍펑광국제여행사와 함께 중국 윈난성의 대표 관광지인 ‘시솽반나’ 국제리조트를 개발하고자 시장조사와 여행상품 고안에 힘쓰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여행사 간 경쟁이 심화되는 반면에 이익이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완다는 지역 전문 여행사를 인수하며 ‘지역문화관광체인’을 만들어 이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앞으로 문화관광은 관광업의 발전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완다는 경쟁업체가 따라하기 어려운 큰 규모의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완다그룹은 ‘완다문화관광기획연구원’을 따로 설립하기도 했다.

11개 여행사를 인수하며 몸집이 커진 완다여행사는 폭풍적 성장을 이뤄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완다여행사의 매출은 75억 위안(약 1조3425억원)에 달해 당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관광연구원과 중국관광협회가 공동으로 집계한 ‘2014 중국여행사 톱(TOP) 20’에서 완다여행사는 창립 1년여 만에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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