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녀간 서울 신월동 ‘익명의 천사’… 구세군 자선냄비에 4년째 1억

익명의 ‘신월동 주민’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4년째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17일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명동에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와 1억원짜리 수표가 든 편지봉투를 자선냄비에 넣고 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수표가 든 봉투에 ‘신월동 주민이 기부합니다’라고만 적었다.

수표에 동봉된 편지에는 “아버지 뜻을 이해해 주는 사위와 딸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면서 “새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고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구세군 측은 전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신월동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볼 때 지난 3년간 매년 1억여 원을 기부했던 시민과 같은 인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선냄비에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신월동 주민' 이름으로 각각 1억570만원과 1억1000만원, 1억원이 기부된 바 있다.

앞서 11일에는 명동 자선냄비에 1000만원짜리 채권 5장, 13일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자선냄비에 5000만원짜리 채권이 들어오기도 했다. 자선냄비 모금은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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