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현장소장, 반장, 근로자 등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작업을 하러 비계에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와 2인1조로 작업을 하는 동료 박모(59)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점심을 먹은 뒤 조금 먼저 올라갔고, 추락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쿵’ 소리를 듣고 달려가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개골이 깨지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롯데그룹 측은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했고, 김씨가 발견된 지 22분 만인 오후 1시 20분께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롯데그룹 측이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하는 등 후속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