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김성근 감독 저격에 강병규까지 "X신짓 하지마"…무슨 일?

입력 2014-12-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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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7회 비가 내리자 관중들이 우산과 우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사무총장이 김성근 감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인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인 강병규까지 합세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박충식 사무총장은 "그동안 선수협과 구단, 지도자 모두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를 잘 준수해왔다. 2년 전 김응룡 감독님께서 한화를 맡으셨을 때도 '우리가 성적을 내야하는 만큼, 12월에도 훈련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선수협의 입장을 들어보시고는 규칙을 준수하셨다. 잘 지켜지던 규칙이 한 감독님 때문에 흔들렸다"고 김성근 감독을 겨냥했다.

앞서 선수협은 지난해까지 3년차 이하 선수와 군제대 선수, 재활선수는 비활동기간 훈련을 허용했다. 선수들끼리 믿고 약속을 지키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하지만 선수협은 지난 2일 정기총회를 통해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를 강화했다. KBO에 등록되지 않은 신인선수 외 모든 선수가 비활동기간 합동훈련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박충식 사무총장은 "김성근 감독님이 12월에도 오키나와에서 선수들을 훈련에 참가시키려 하셨다. 김성근 감독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한화 주력 선수 대부분을 12월 해외전지 훈련 명단에 넣으면서 오히려 규칙이 엄격해졌다"고 김성근 감독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가만히 놔두면 된다"며 "이야기할 그런 게 아니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은 커지는 모습이다. 방송인 강병규가 16일 트위터에 "선수협이,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신짓 하는구나"라며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는 글을 게시한 것.

이에 네티즌들도 "박충식,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박충식, 운동선수가 운동을 해야 선수지 훈련하는 것을 놓고 왜?" "박충식, 밥 그릇 챙기기 좀 그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편 박충식은 전 한국 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투수로 지난 2002년 은퇴했으며, 현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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