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쇼핑 서비스 강화…아마존과 ‘맞짱’

홈페이지서 바로 구매 기능 준비 중…온라인쇼핑 소비자 첫 검색 비율 아마존보다 3배↓

▲구글이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을 홈페이지로 유인하기 위해,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출처=블룸버그)

구글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과 맞붙을 태세다.

구글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구매(buy)’ 버튼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의 인기 서비스인 ‘원-클릭 주문(one-click ordering)’과 비슷하다는 것.

구글이 이처럼 쇼핑서비스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아마존이 구글의 검색광고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물건을 팔거나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제품을 판매하는 해당 기업의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역할만 해왔다.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하다 보니 온라인 고객층이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아마존 사이트로 상당수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IT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올해 3분기에 미국의 온라인쇼핑 소비자 약 35%가 검색의 시작을 아마존에서 시작했고, 단 11%만 구글에서 검색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미국의 온라인쇼핑 소비자 24%가 구글에서 검색을 시작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당시 아마존의 검색 비율이 18%에 그쳤다.

벤처캐피탈(VC)인베스머벤처파트너스의 제레미 레빈은 “북미 온라인시장에서 아마존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구글에게 큰 문제”라며 “구글은 이러한 환경을 마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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