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 등 대규모 출자사업 영향...출자지분 처분도 '증가'
올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와 출자처분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총액은 15조3801억원으로 전년동기(6조9555억원)대비 121% 증가했다. 타법인 출자지분처분총액 역시 3조1907억원으로 전년동기(1조8018억원)대비 77% 늘었다.
타법인 출자금액 상위법인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국민은행이 6조9474억원, 체코 해외공장 설립투자를 한 현대자동차 8470억원,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가 8250억원 등이었다.
반면 출자지분을 가장 많이 매각한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 사업 완료로 3154억원을 처분했고, 현대건설 지분을 매각한 외환은행이 2419억원, 동양메이저 2245억원 순이었다.
거래소측은 "출자지분 증가는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등 대형법인의 활발한 국내외 타법인 출자 때문"이라며 "반면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대규모 출자사업 완료되며 출자지분 매각도 늘어났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