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87% 하락한 6182.7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2.72% 내린 9334.0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52% 빠진 4005.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2.2% 하락한 323.44를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6거래일 동안 약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브렌트유가 1% 이상 하락하면서 배럴당 61달러대로 떨어지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는 57달러선이 붕괴됐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3.6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부담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12월 수치는 전월의 10.2에서 급락한 것으로,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월가는 12.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경쟁업체 리오틴토가 2.5% 빠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덴마크 최대 은행인 단스케방크의 주가는 2.9% 하락했다. 영업권과 관련해 90억 크로네를 상각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