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신규 모멘텀 부재…4Q는 소폭 개선

입력 2006-10-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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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력 확충 등으로 비용은 늘어난 반면 매출이 따라오기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연구소는 26일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97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 23.5% 감소한 28억300만원, 28억3800만원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은 국내증권사들이 예상한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매출 112억원, 영입이익 36억원, 순이익 34억원에 못미치는 결과였다.

회사측은 "3분기가 보안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고, 연구개발투자 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인력확충 등 고정비는 증가한 반면 이와 관련한 신규 매출이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아직 모바일 등 신규 시장 진출 성과가 미비하고 수요도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매출 성장세가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4분기에는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3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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