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시장 중장기 전략 본격화

입력 2006-10-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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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베이징ㆍ상하이ㆍ홍콩 1일 3회 운항

대한항공이 한ㆍ중 양국간 항공 자유화 원년을 맞아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을 위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 ▲중국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 ▲중국현지물류거점화 등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선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12개 도시에 추가로 취항함으로써 현재 20개인 취항도시를 2010년까지 32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중국 북부,남부,내륙을 연결하는 노선망 확보를 통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아울러 중국 노선 중 가장 비중이 큰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3대 도시에 대해 2007년까지 '셔틀 항공편' 개념의 일일 3회 운항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신규취항 및 운항횟수 확대를 통해 한중 노선 주간 운항횟수를 현재보다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중국남방항공과 동방항공, 국제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활용하는 한편 대한항공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이용해 전략적 제휴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정식 회원사 가입을 추진 중인 중국남방항공이 가세하게 되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시장 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며 중국 국내선 연결망 확보를 위한 개별 중국 항공사와의 상호 보완적인 제휴 관계도 맺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중국 내 현지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중국 최대의 물류 회사인 시노트랜스(SINOTRANS)와 항공화물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향후 항공운송사업 뿐만 아니라 화물 터미널 운영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중국 내에서의 현지 물류 거점화 작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중국 항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약 8300억원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 매출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1조 3천억원 규모까지 확장함으로써 확고한 해외시장 매출 규모 1위의 시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8월 25일 취항한 인천-다롄 노선의 취항기념행사를 26일 중국 다롄시 샹그리라호텔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희 총괄사장은 "중국 시장을 제 2의 홈 마켓으로 집중 육성해 화물 세계 1위 지속 유지, 2010년 여객 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 축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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