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치러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출제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인터넷홈페이지 ‘열린마당’ 게시판에는 중등교사 임용시험 3교시 수학 전공B 논술형 1번 문항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이틀에 걸쳐 10여 건 올라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이의신청 기간이 지난 8일 끝났지만 문항 오류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문항은 ‘f_13(x)가 z_13[x]에서 기약다항식임이 알려진 것으로 가정하고 f가 Q[x]에서 기약임을 보이라’는 내용이다.
기약은 수학에서 1과 자기 자신만 인수로 가져 더 이상 약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수험생들은 이 문항에서 조건으로 제시된 다항식이 인수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약다항식이라는 가정은 모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이 문제에 오류가 없다고 넘어가고 원래 의도대로 채점하는 것은 이해관계와 편의를 우선시한 것”이라며 “문제 오류를 발견하고 이상하다고 여겨 풀지 못한 사람에게는 부당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수험생은 “엄밀성과 논리성을 추구하는 수학 과목에서 이런 명백한 오류를 무시하고 채점이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이의신청기간도 너무 짧았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