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D-1, 초저금리 기조 ‘상당기간’ 문구 삭제할까 ‘이목’

입력 2014-12-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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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16일부터 이틀동안 개최…기준금리 인상 시그널 나오면 증시·환율 여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6일(현지시간) 열릴 계획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 초저금리 기조 유지의 핵심 문구인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이 삭제되거나 다른 표현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달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최고경영자(CEO)위원회에 참석해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물가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정도로 오른다는 일부 신호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신호가 나오면 미 달러화의 강세 압력은 더 커지고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는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 우려로 이어져 연말 랠리가 실종된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저물가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로 연준이 내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전략포럼(ASF)에서 “글로벌 경제는 취약하며, 인플레이션 조짐은 전혀 없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실수가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여파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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