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 직무능력” 역량 평가모델 만족도 ‘70%’

입력 2014-1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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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고용부-상의의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호응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에 대한 기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에 참여한 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77.0%는 이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은 기업이 스펙에서 벗어나 직무역량을 보고 채용할 수 있도록 한 인재평가 모델이다.

이 모델을 활용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선발한 조광페인트 서순석 채용담당 부서장은 “기존 입사자들은 스펙이 좋았지만 정작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을 활용해 채용한 결과 업무능력을 제대로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근로복지공단, 모두투어네트워크, 현대해상화재보험 등도 현재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사업에 참여해 직무중심의 입사지원서, 역량테스트, 면접도구 등을 제공받고 있다.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의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대한상의는 현재 평가모델이 개발돼 적용 가능한 경영관리와 제품영업 등 9개 직군 28개 직무 외에 정보시스템운영, 디자이너, R&D 직군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평가모델을 2017년까지 20여개 직군, 160여개 직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 업무별로 필요한 지식과 기술, 직무능력을 보여주면 여기에 기업의 특성을 더해 평가모델을 만들게 된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도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이 자리잡으면 청년구직자들은 불필요한 스펙 쌓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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