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목소리 높인다”… '중견기업연구원' 내년 3월 출범

입력 2014-12-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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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중기청에 법인설립 승인 받아… 향후 정책 제안 등에 힘 실릴 듯

중견기업 특화 정책을 연구하는 중견기업연구원이 내년 3월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그동안 체계적인 통계 정보나 관련 연구가 부족했던 중견기업계에서도 활발한 정책개발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견기업연구원 법인설립 승인을 받고, 관련 재단을 만들었다. 현재는 중견련 내부에 '중견기업 정책센터'로 연구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초대 원장으로는 중소기업연구원 본부장 출신인 김승일 박사가 내정됐다.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중소기업 연구에 비해 중견기업 관련 정책 연구 등은 다소 미진했다"면서 "중견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중견기업연구원을 내년 3월에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련이 연구원 설립에 나선 것은 중견기업계가 향후 정부ㆍ국회에 관련 정책과 규정 개정 등을 제안할 때 힘을 실어줄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에선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연구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중견기업계는 관련 통계도 미흡할 정도로 아직 조사ㆍ연구 체계가 걸음마 단계인 만큼, 연구원 설립은 피해갈 수 없는 수순이다.

중견기업연구원은 향후 △중견기업 법령 정비 △차별규제 개선 △판로 규제 개선 △중견기업 세제 개선 추진 △글로벌화 추진△중견기업 정보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김승일 중견기업 정책센터장은 "정부 예산 없이 자체적으로 설립 자금을 모으고 있다"면서 "출범 초기 연구인력은 약 10명 안팎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중견기업 특화 연구를 통해 국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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