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난 지 하루 만에' 최경위 사망…여야 진상규명 촉구

입력 2014-12-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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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지 하루 만에' 최경위 사망…여야 진상규명 촉구

(사진=연합뉴스)

정윤회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경위는 13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정천리 최경위 고향집 부근 도로변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으며, 최 경위의 손목에는 자해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위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다. 이후 12일까지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후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정치권은 이날 최경위가 숨졌다는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검찰은 청와대 문서 유출과 관련된 사건을 철저하면서도 신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최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된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최 경위의 사망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됐다며 "새정치연합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실체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국민과 언론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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