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8ㆍ롯데)가 중국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정상에 바짝 다가갔다.
김효주는 13일 중국 심천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 코스(파72ㆍ6387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ㆍ우승상금 11만 달러)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지현2(23ㆍ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첫 홀 파세이브에 이어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5) 버디 후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3번홀(파3)에서 한 타를 만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14번홀(파4)부터 4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간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스코어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KLPGA투어에서 5승을 달성하며 4관왕에 오른 김효주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마저 석권하며 내년 시즌 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기량을 최종 점검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4타를 줄인 김지현2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자영(23ㆍLG)은 버디 두 개, 보기 두 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6언더파 138타로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와 함께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김자영은 11번홀(파5)에서 한 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3위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장수연(20ㆍ롯데마트)과 염혜인(22)은 각각 2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를 마크,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2015시즌 개막전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유일한 KLPGA투어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