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2019년까지 180조 늘린다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기금이 헤지펀드 투자 등 적극적인 투자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투자하지 못했던 헤지펀드 시장이 규모가 커진데다 중위험 중수익 특성을 갖고 내년 상반기 중 신규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90조5000억원에서 2019년에는 180조까지 늘리기로 해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 역할을 제대로 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국민연금기금 해외투자 전략 및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금 500조 시대에 대비한 해외투자 전략, 위험관리체계, 인프라 등도 전반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1년 해외투자를 시작한 이후 올 6월말 기준 전체 기금의 약 20%(90조5000억원)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 21% △2016년 22% △2017년 23% △2018년 24% △2019년 25% 등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국민연금기금이 700조를 돌파하는 2019년에는 해외투자액이 180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해외 헤지펀드를 투자 대상에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부동산과 사모펀드 투자만큼 커진 데다 중위험·중수익형도 많아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현재는 주요 연기금 가운데 국민연금만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아시아와 호주 등 신흥시장 성장세를 공유하고자 내년 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국민연금 해외 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도 확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 10억원을 반영해 놓았다고 합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15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에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인력 65명을 증원하는 안도 반영했습니다.
1. 국민연금, 헤지펀드도 투자…해외투자 2019년까지 180조로
https://m.etoday.co.kr/view.php?idxno=1036854
2. 문형표 장관 "국민연금 1000조원 시대 대비해 윤용전략 짜야"
https://m.etoday.co.kr/view.php?idxno=1037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