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서 3416억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입력 2014-1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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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 변동언 전무(왼쪽)와 발주처 탄중파워인도네시아 리차드 빌럼 탐피(Richard Willem Tampi) 사업담당 이사가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3억2500만불(한화 약 3416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프로젝트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루네오(Borneo)섬 남부에 위치한 칼리만탄 셀레탄(Kalimantan Selatan)주(州) 탄중(Tanjung)지역에 1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회사인 아다로 에너지(PT.Adaro Energy)와 한국의 동서발전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TPI, Tanjung Power Indonesia)’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3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9100만불 규모의 라자만달라 (Rajamandala)수력발전소를 수주했으며 최근에는 바탐(Batam)섬에 위치한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며 이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올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 5억불 규모와 7억불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동남아시아 발전플랜트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인지도 또한 더욱 제고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연간 경제성장률 7~9%를 달성해 세계 10대 경제국가로 부상한다는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에 따라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어 최근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수요보다 25% 부족한 전력공급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약 5580MW 용량의 전력설비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확인된 매장량만 280억톤에 달하는 풍부한 석탄을 기반으로 화력발전소의 발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남아 개발도상국들도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비교적 부존량이 풍부하고 저렴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향후 동남아 석탄화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라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제고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활발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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