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또다른 여성과 모텔서...제2의 토막시신 막았다?"

입력 2014-12-12 10:49수정 2014-1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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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사진=YTN

경기도 수원 팔달산에서 장기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에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중국동포로 알려졌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서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과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를 발견했다.

경찰은 장기없는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여성은 박씨와 동거해 온 40대 후반의 김모씨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의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시신을 훼손한 행태와 내부 장기가 없다는 점 등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경찰은 의혹 해소를 위해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검거 당시 박씨는 해당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을 하러 들어가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됐다. 장기없는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이 동거녀였던 점으로 미루어 함께 있던 여성도 자칫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범일 가능성도 있다.

같은날 경찰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 주변 나무들 사이에서 검은색 비닐봉지 4개에 담긴 살점과 장기도 발견했다. 먼저 발견된 토막시신에서는 가슴과 등 부위가 훼손됐다.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도려내고 피부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먹었나 팔았나" 토막시신 미스터리], [팔달산 토막시신 살점 추가 발견...용의자, 이름 바꿔가며 도주 '주도면밀']

시민들은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같이 있던 여성도 큰일 날뻔 했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같이 있던 여자도 공범일까"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중국인 무섭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한국 국적 취득했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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