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여객기 후진논란과 압수수색에 '주식'도 후진…아시아나는?
검찰이 11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여객기 후진' 논란과 관련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대한항공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대한항공 주가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3% 내린 4만9350원에 거래되며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인 11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1200원 오른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장중 5만700원까지 오르며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객기 후진 논란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사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악재에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반사익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정지 45일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여객기 후진 논란이 최초 보도된 8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9.19%의 상승해 3.94% 오른 대한항공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12일 대한항공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시간에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0.15% 상승했다. 11시 현재 주가는 6610원으로 전날보다 1.85% 뛰었다.
한편, 지난 5일 대한항공은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건넨 서비스를 불만족스럽게 여긴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로 활주로로 향하던 뉴욕발 서울행 여객기를 되돌린 바 있다. 이 사건은 이른바 '땅콩리턴'으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11일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여객기 회항 사건에 관련된 자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검찰, '땅콩리턴 후진논란' 대한항공 압수수색...국토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 출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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