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입력 2014-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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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12일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 변동성의 원인은 중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 급락과 국제 유가 급락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 탓"이라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의 환매조건부채권 담보규제 강화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와 신흥국 위험 지표가 직전 고점 수준으로 오르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OPEC의 내년 원유 수요 하향 전망이 미칠 부정적 파급 영향과 함께 국제 원유시장에서 형성된 원유 단기지지선인 배럴당 60달러 전후가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긍정적인 영향이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과도하게 민감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졌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섹터별로 항공, 운송, 레저, 음식료, 유틸리티, 화학 등은 저유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해볼 만 하고 IT와 자동차 등은 가처분 소득 개선에 따른 소비증가로 간접적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건설, 조선, 기계, 정유 등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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