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올해 다자 정상외교 피날레 장식… 우리기업 진출 활로 등 성과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공식세션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정상오찬에 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박 대통령은 올해 다자 정상외교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 공식 프로그램인 1·2세션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지난 25년간의 협력 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과 이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으로서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1세션을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에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3개 범주를 포괄하는 공동체 출범을 앞둔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제시해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구 6억4000만명 이상, GDP 규모 약 3조 달러의 거대 단일시장인 아세안공동체의 탄생을 앞두고 지난 2010년 구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는 동시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확고히 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진 ‘기후변화와 재난관리를 중심으로 한 비(非)전통 국제안보이슈’ 주제의 2세션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세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정상회의 결과 채택된 공동성명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특별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공동성명에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글로벌 협력 등에서의 미래비전과 분야별 이행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양측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까지 확대키로 합의하고, 각국 기업진출의 활로를 여는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