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GDP 0.9% 증가

입력 2006-10-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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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기 대비 0.9% 증가, 2분기 연속 1% 미만 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5일 3/4분기 계절조정계열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GDP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4%로 1%대로 올라선 뒤 3분기와 4분기 각각 1.6%까지 상승했으나 올 들어 1분기 1.2%, 2분기 0.8%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증가, 지난해 3분기 4.5% 증가 이후 가장 낮았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은 전기전자 및 산업용기계 등이 호조를 보여 전기 대비 2.2% 증가, 전분기 1.6% 증가를 웃돌았다. 건설업도 도로, 하천사방 등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2.8% 증가해 전분기 2.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등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전분기 0.9% 증가에 못미친 것으로 지난 2004년 4분기 0.4% 증가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낮았다.

지출측면에서는 민간소비 둔화가 두드러졌다.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고, 서비스 소비가 부진해 전기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 0.9% 증가 보다 낮은 것으로 지난 2005년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호조를 보인데다 운수장비 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돼 전기 대비 3.1%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는 전분기 2.5% 보다 높은 것으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2.3% 증가해 전분기 3.9%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일반산업용기계 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기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5.7%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6.2% 증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13.0% 증가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원계열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치로는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했다.

GDP에서 교역조건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을 감안한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71조6650억원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3분기 실질 무역손실은 18조7965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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