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라오스와 국방분야 협력 활성화…ODA도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라오스는 지도자들의 현명한 결단으로 1986년 경제개방과 시장경제 원리를 주축으로 하는 신경제 제도를 도입해 경제발전에 성공했으나 북한은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을 고수하며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협력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회주의권 국가인 북한과 라오스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라오스측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표명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통싱 총리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핵 문제는 지역 및 범세계 평화 안정에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라오스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주라오스 한국 무관부 설치 등 국방분야 교류협력 활성화 △라오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을 라오스 현지 실정에 맞게 맞춤형으로 추진해나감으로써 라오스 농촌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싱 총리는 “라오스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은 농촌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다른 개발협력 프로그램에도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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