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대주주+외국인+기관 수급 3박자?

입력 2006-10-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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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지속적인 '팔자'세를 보이던 웅진코웨이에 대해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의 처음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를 보이는 등 수급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 24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이 4만2330주(0.06%)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올 들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임직원, 친인척들의 지속적 매도로 인해 지난 4월 이후 코스피수익률을 3배 이상 밑돌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24일 종가 2만5400원은 4월 14일 고점(3만500원)대비 16.7%나 낮은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은 4.62%에 불과한 상태.

웅진코웨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33번이나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 45.32%(3365만7579주)였던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4일 현재 38.26%(2845만7746주)로 7.06%P(520만여주)나 낮아졌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21만5500주(3.2%)를 내다팔며 4월 초 30.41%이던 지분율이 25일 현재 27.21%로 3.2%포인트 낮아졌다.

또 웅진코웨이 자사주 2.87%(212만여주)를 비롯해 계열사 임원이던 최정순, 천재석, 조운호, 남성희씨와 최대주주 윤 회장의 친인척인 윤이중씨 등 6인은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계열사 임원인 김정식씨와 웅진코웨이 임원 우정민씨 역시 지속적으로 지분을 내다팔고 있다.

이 같은 윤석금 회장 이하의 멈추지 않던‘매도행진’이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의 매수세 유입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말 웅진그룹이 금융업 진출을 선언하며 설립된 웅진캐피탈은 기업의 인수합병(M&A), 재무구조조정, 투자자문 등 업무를 맡고 있어 향후 웅진그룹 내에서 주요계열사로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또한 웅진코웨이에 대해 지난 7월이후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은 지난 23일과 24일 연속 순매수에 들어섰고, 기관도 사흘째 14만6000주가량을 매수중이다.

대주주의 지속적인 매도공세 속에 부진하던 웅진코웨이의 주가가 웅진캐피탈의 매수와 더불어 외국인,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의미있는 반등을 보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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