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4년 상반기 직업교육훈련 참여 현황’

통계청이 11일 201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 ‘직업교육훈련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세이상 인구 4241만4000명 중 867만7000명(20.5%)가 지난 1년간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전체의 31.8%가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실업자는 14.4%, 비경제활동인구는 2.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 이상(32.9%)이 가장 많았고, 고졸(17.6%), 중졸 이하(8.1%)이 그 뒤를 이어 학력이 높을 수록 직업교육훈련 경험이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49.0%),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42.9%), 사무종사자(40.2%) 등의 순으로 참여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18.4%), 판매종사자(20.1%), 농림어업숙련종사자(24.3%),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24.3%) 등에서는 참여경험이 낮았다.
또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0.6%), 금융 및 보험업(57.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8.8%), 교육서비스업(43.9%) 등은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이들이 많은 편이었다. 도매 및 소매업(17.0%), 숙박및음식점업(20.2%), 건설업(21.2%) 등 종사자들은 직업교육훈련 혜택에서 소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29.0%)와 40대(27.7%)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참여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이상은 8.5%에 불과해 직업교육훈련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성별로는 남자(25.5%)가 여자(15.6%) 보다 직업교육훈련 경험이 더 많았다.
직업교육훈련 경험자들은 대부분 직장연수기관(79.5%)에서 직업교육훈련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원격교육(7.5%), 직업훈련기관(7.3%)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직업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사설학원(9.1%), 30~40대는 원격교육(각각 9.7%, 7.6%)을 많이 찾았다. 50대 이상은 직업훈련기관을 주로 이용했다. 고졸 이하는 직업훈련기관, 대졸 이상은 원격교육을 통해 직업교육훈련을 받았다.
직업교육훈련은 직무수행능력향상(93.6%)을 위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취업창업ㆍ이직ㆍ전직을 위해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사람(6.3%) 중 취업 등 일자리 변경으로 연결된 경우는 36.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