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트남 FTA 타결 '한때는 전쟁' 두 나라 관계가 이랬구나

입력 2014-12-11 09:46

온라인뉴스팀

(조성모 '아시나요' 뮤비 캡처)

10일 한국과 베트남의 FTA가 타결됐단 소식에 두 나라의 외교 관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1956년 대한민국과 베트남 공화국의 수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베트남은 친자유주의 국가인 베트남 공화국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현재의 베트남과는 다르다.

전쟁 전 베트남에는 자유주의 진영인 베트남 공화국과 사회주의 진영인 베트남 민주 공화국으로 두개의 정치체가 존재했다.

당시 자유주의 진영인 베트남 공화국은 한국과 사회주의 진영인 베트남 민주 공화국은 북한과 각각 단독으로 수교했다. 한국은 전쟁 발발 직후 총 6차례에 걸쳐 약 31만명을 파병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5년 베트남 공화국의 수도 사이공 함락 후 자유주의 진영이 패망하자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끊기게 됐다. 이후 1992년 북방외교 바람과 함께 재수교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12년 8월 양국간 통상장관 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2년4개월 만에 FTA를 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