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모피 업체들이 12월을 맞아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매출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이 12일부터 21일까지 본점ㆍ잠실점ㆍ안양점 등 모든 지점에서 모피 대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도모피, 우단모피, 국제모피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물량인 1000억원 상당의 모피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된다. 점포에 따라 루치아노최, 시스막스 등 디자이너, 커리어 상품군의 퍼 상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피 브랜드들은 재고를 소진하고,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따뜻한 모피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 물량의 70% 이상을 100만~400만원대 중저가 모피 상품으로 구성했다. 올해 롯데백화점 모피 매출을 분석해보면, 매출액은 역신장 하였으나 구매 고객은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기의 영향으로 구매 단가는 낮아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롯데백화점과 모피 브랜드들은 이번 행사에서 중저가 상품 및 할인율이 높은 모피 상품들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대표 상품은 ‘진도모피’ 블랙휘메일 하프코트 229만원, ‘우단모피’ 블랙 베스트 220만원, ‘국제모피’ 마호가니휘메일하프코트 350만원으로, 총 25가지 스타일의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격으로 특별 기획했다. 이 외에도 브랜드 별로 이번 행사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특가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 박지호 CMD(선임상품기획자)는 “모피는 가격이 비싸고 트렌디한 상품들에 비해 패션성이 부족하여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이 부진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이 두 가지 단점을 보완한 합리적인 가격의 스타일리시한 모피 제품들을 많이 선보여, 모피를 구입할 있는 좋은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