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1일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국내 대형마트 업체에 주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리더쉽, CCM 체계와 운영, 성과 관리 등 총 4개의 항목에 걸쳐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최고의 CCM 운영 업체로 성장하려는 임원진의 높은 의지가 평가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알렸다.
이번 CCM 인증을 위한 시도는 지난 1월 그룹 차원의 비전 선포식부터 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소비자경영 전담 조직인 ‘CCM 운영위원회’를 꾸려 사회공헌활동(CSR) 담당 상무를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임명했다. 이어 10월에는 ‘소비자 전문 상담사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소비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소비자 전문 상담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 점포별로 최소 1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품절제로 보상제도’를 포함, 신선식품 품질리콜제, 약속불이행 보상제, 최저가격 신고보상제, 품질불량 보상제 등 소비자 민원 관련 제도 운영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대표는 “유통업의 업태가 다양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선택권을 지닌 소비자의 주권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한다”며 “이마트는 향후에도 고객의 소리를 점포운영, 상품운영의 기초로 삼아 소비자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