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과 함께 정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45% 하락한 6500.0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84% 내린 4227.9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06% 오른 9799.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 하락한 339.32를 기록했다. 전일 정국 불안으로 13% 폭락했던 그리스 아테네증시 ASE지수는 1.01%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890만 배럴로 예상하면서 상품시장은 물론 증시에 악재를 제공했다.
OPEC의 내년 전망치는 12년 만에 최저치이며, 기존 예상에 비해 30만 배럴 감소한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 중 65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BP와 토탈이 각각 1.5%의 낙폭을 기록하며 정유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산업장비공급업체 애쉬테드그룹의 주가는 9.1% 급등했다. 반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밝힌 것이 매수세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