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는 오는 2015년 유가 전망치를 큰 폭 하향 조정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내년 배럴당 67.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80.50달러에서 16% 하향한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전망 역시 배럴당 72.50달러로 18% 내렸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원유시장의 전망은 도전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17년까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에서 움직인다면, 정유업계의 자본지출 축소가 심화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이와 함께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BP의 주가는 바닥을 쳤다며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